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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0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등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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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로베르트 뮐러-그뤼노브 지음, 송소민 옮김. 독일의 향(香) 공학 분야의 개척자인 저자가 기업들이 향기를 마케팅의 중심으로 삼는 방식을 분석한다. 특히 최근 들어 미세먼지 급증과 감염병 확산으로 쾌적한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기업들은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는 무기로 향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날로그. 256쪽, 1만4500원.

관광객의 철학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 끊이지 않는 테러리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최근 십수 년간 벌어진 이러한 일들은 국수주의의 부상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세계시민주의가 위기를 맞은 오늘, 일본의 비평가는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길을 떠나는 관광객이야말로 ‘글로벌리즘’을 복원할 상징적 주체라고 강조한다. 리시올. 336쪽, 1만8000원.

서로 다른 기념일

사이토 하루미치 지음, 김영현 옮김. 청각장애인 부부가 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보청기를 끼고 음성언어를 들으며 성장했다.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내는 언제나 수화언어로만 소통하며 지냈다. 이들 부부는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자녀를 낳았다. 언어와 감각이 다른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소수자와 다양성의 키워드를 살펴본다. 다다서재. 272쪽, 1만4000원.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지음. 2019년 첫 장편 ‘무너진 다리’로 과학소설(SF)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천선란의 두 번째 장편이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경마장을 누비는 ‘로봇 기수(騎手)’와 천재소녀 연재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물·로봇·인간 등 종을 뛰어넘는 존재의 찬란한 연대를 따뜻한 문체로 그렸다. 지난해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허블. 376쪽, 1만4000원.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

데이비드 스피겔할터 지음, 권혜승·김영훈 옮김. 기상청은 왜 자꾸 일기예보를 틀리는 것일까. 정부와 민간에서 공개하는 집값 상승률은 왜 서로 다를까. 저자는 통계학이 일상의 소소한 호기심부터 사회·경제·과학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진작에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도 쉽고 재미있게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이 가득하다. 웅진지식하우스. 460쪽, 2만2000원.

이기적 감정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슬픔·배신감·수치심 등 고통스러운 감정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진화의학의 창시자인 저자가 ‘나쁜 감정들’은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어서 인류 진화의 자연선택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여러 감정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일 뿐 아니라 인류의 유전자에 이로움을 안겨주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더퀘스트. 576쪽, 2만2000원.

이스라엘의 기원

윌리엄 G 데버 지음, 양지웅 옮김. 구약성서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50년 넘게 고고학 현장을 지킨 저자는 이스라엘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성사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설명한다. 영웅의 서사로 빼곡한 성경을 재해석해 이름 없이 살다간 민중의 원초적 힘에 주목하는 태도도 돋보인다. 삼인. 380쪽, 2만2000원.

전쟁과 농업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최연희 옮김. 논밭을 빨리 갈기 위해 만든 트랙터가 지렁이를 아무렇지 않게 밟고 지나가듯, 현대전의 최첨단 무기들은 죄책감 없이 인간을 학살한다. 기술은 산업과 생활의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나 한편으로는 인류가 자연 또는 타인과 교감하는 법을 잊게 했다. 전쟁과 농업을 키워드로 현대 문명의 그림자를 되짚는 책이다. 따비. 216쪽, 1만4000원.

과학으로 세계를 뒤흔든 10명의 여성

개서린 휘틀록·로드리 에벤스 지음, 박선령 옮김. 과학사의 지형을 뒤바꾼 여성학자 10인의 삶과 업적을 정리했다. 살충제의 위험을 직시한 생물학자 레이철 카슨, 물리·화학 두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유일무이한 과학자 마리 퀴리, 박사 학위 없이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과학자 거트루드 엘리언 등 지식의 지평을 넓힌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학사상. 412쪽, 1만5000원.

독이 되는 부모 약이 되는 부모

곽영승·유윤상 지음. 언론인과 학원 운영자인 저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사례를 바탕으로 올바른 자녀 교육법을 소개한다. 사랑을 쏟아붓는 일과 자주적 판단력을 길러주는 일은 결코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 대신 ‘강압’이나 ‘방치’는 모두 아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모든 부모를 위한 책이다. 생각을나누는나무. 351쪽,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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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1, 2020 at 08: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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