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나무
여기 목마른 나무가 있다
나무 아저씨의 망치소리가 탁! 탁
들릴 때마다 물길이 만들어지고
멈추었던 숨이 되돌아온다
물길 안으로
인고의 세월이
둥글게 둥글게 꽃을 피우고
머금은 향기 고이 간직한 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많고 많은 이야기들 중에
아름답고 힘이 되고 행복해지는
소리를 깊게 빨아들였으리라
그 소리가 오늘 깨어나고 있다
칼끝의 아픔 견디며
정다겸 시인
수원문인협회 시낭송분과위원장, 경기문학인협회 사무국장, 경기여류문학회. 문학과 비평 회원, 한국문예협회 시낭송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국제펜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시집『무지개 웃음』 외
August 23, 2020 at 05:27PM
https://ift.tt/31jZO5u
[시의 향기] 목마른 나무 < 詩샘 깊은 아침을 열며… < 사설/칼럼 < 기사본문 - 중부일보
https://ift.tt/2UxkSBG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