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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5, 2020

′부상 털어낸′ SK 장문호, 그에게 느껴지는 ′백업의 향기′ -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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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시절, 장문호는 김진유와 함께 건국대 전성기를 이끈 선수였다.

많은 기대감과 함께 프로에 입문했지만, 장문호와 KBL이라는 키워드는 ‘부상’으로 가득했을 뿐이었다.

대학 졸업 당시 십자 인대 파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장문호는 프로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까지 매년 비 시즌 부상과 재활이라는 단어와 함께 했을 뿐이었다.

장문호 본인 역시도 인정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과거이자 현실이었다.

그렇게 세 시즌을 보낸 장문호는 새로운 시즌을 앞둔 현재, 과거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을 선보이며 자신에게 ‘백업’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고 있다.

SK 허남영 코치는 “(장)문호가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다. 그 동안 부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확실히 좋은 과정으로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백업으로 활약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SK는 14일(금요일) 오후 전자랜드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었고, 장문호는 건국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모습을 연상케 하며 한 경기를 지나쳤다.

3.5번 스타일인 장문호는 3점슛은 물론이고, 특유의 파워 넘치는 동작으로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왠지 ‘건국대 시절 영화를 이루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게임 후 장문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장문호는 ‘건국대의 장문호가 돌아온 거 같다.’라는 질문에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해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4년차이다. 프로에 와서 재활로 시간을 허비했다. 그전에 내가 어떻게 농구를 했는지 잊어 버릴 정도였다. 내가 어떤 농구를 했는지 인식이 없었는데, 찾아가고 있다. 작년에 비 시즌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오리온에 있을 때는 한 달 운동하면, 한 달 쉬고 하는 식으로 잔부상이 많았다.”며 지난 3년 동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이어 장문호는 활기에 대한 단어에 대해 “몸 상태가 좋으니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열정도 올라왔다. 그전에는 완벽하지 못한 몸 상태로 운동을 하니 능력도, 자신감도 떨어져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아픈 곳이 없으니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선순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문호를 괴롭혔던 부상이 궁금했다. 장문호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다쳤다. 햄스트링 근육을 빼서 접합하는 수술을 했다. 햄스트링 근육이 약해진 상태여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계속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3년을 보냈다. 현재 몸 상태는 80% 이상이 되는 것 같다. 정말 가뿐하다. 체중이 많이 빠졌다. 다이어트 하고 몸 만들고 있다. 식단조절도 했다. 근육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15kg 뺐다. 아팠던 것에 체중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과하게 했다.”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몸 상태가 올라선 장문호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다. 장문호는 “외곽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 2,3번은 기본으로 하고 1번도 막을 정도가 되어야 인정받는 3.5번이 되어야 한다. 슛은 자신 있게 던질 수 있기에 외곽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장문호는 “슛에 대해서 한상민 코치님이 많이 도와 주신다. 수비는 김기만 코치님이 짚어 주신다. 야간에 이렇게 연습하다 보니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한 순간에 좋아지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1군 경기를 꾸준히 뛰어본 경험이 없다. 오리온에서 54경기 중 23경기를 뛴 것이 최고 기록이다. 안 다치고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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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20 at 06: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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