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이브 헤롤드 지음·강병철 옮김/360쪽·1만7500원·꿈꿀자유
미래의 인간 빅터는 겉으로 보기엔 30대지만 실제론 250세다. 50대부터 심장병을 앓았지만 인공심장으로 극복하고 당뇨병도 100년쯤 인공췌장을 이식받아 완치됐다. 이처럼 기계의 힘을 빌려 인간이 무한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트랜스휴머니즘’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본다.
한 번 이식 받으면 교체할 필요 없는 인공 심장은 다른 이의 심장을 이식받을 때 생길 수 있는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이 없다. 미국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소(DARPA)는 병사들이 168시간 동안 자지 않아도 멀쩡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인간이 영생으로 행복할까. 발전만을 좇는 첨단의학은 인간성을 잃을 수 있고 윤리적인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저자는 간과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에 답을 해야 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기에, 그 답은 언제나 어려운 숙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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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5,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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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250세까지 산다면 정말로 행복할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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